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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용과 주근깨 공주' 리뷰

by smallpath 2022. 2. 1.

 

용과 주근깨 공주

개봉일 : 2021.09.29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드라마

상영시간 : 121분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사토 타케루, 나카무라 카호, 나리타 료 등 

 

 

줄거리

"U는 또 하나의 현실, As는 또 한 명의 당신"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스즈'는 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더이상 노래할 수 없게 된다.
평범한 나날이 계속되던 중, 우연히 가상세계 U에 접속하게 된 '스즈'.
그는 그곳에서 신비로운 가수 '벨'로 다시 태어나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그런데 '벨'의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어느 날, '용'이라 불리는 의문의 존재가 나타난다.
큰 상처를 안고 있는 듯한 '용'에게 마음이 쓰이는 '벨', 그리고 현실의 '스즈'.
과연 '스즈'의 목소리는 그에게까지 닿을 수 있을까?
두 세계가 하나로 이어질 때, 기적이 일어난다!

 

 

리뷰 (스포일러 주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았기에 기대를 안고 관람했다. 초반은 정말이지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퀄리티 좋은 영상과 연출. 그리고 OST! 아름다운 목소리의 스즈, 벨의 노래는 기대 이상이었다.

노래를 들으며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를 얻은 소녀가 가상 현실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현실에서도 용기내여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소 뻔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두근거리면서 보는데...

뭐, 결론만 치면 스즈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는 맞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개연성을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가상세계 U에서 진행되는 용과의 만남과, 벨이 용에게 계속 신경을 쓰고 그를 찾는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스러웠다. 정말 공감이 안 된다. 

갑자기 튀어나온 용과 그 용에게 얽매이는 벨. 물론 그 용이 스즈처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어린 소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즈와 소년 둘의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며 극복하기는 하지만... 굳이 용이라는 장치가 필요했을까?

영화에서도 현실세계의 스즈 친구들도 등장하고 둘만 남게된 스즈와 아버지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용 대신 스즈 친구들과 아버지를 통해서도 충분히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뻔해지기는 했겠지만 이렇게 개연성 없는 스토리보다는 나을 것도 같다.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주절주절 적었지만 어쨌거나 영상미와 OST는 정말 좋았다. 꽃잎이 흩날리는 연출, 가상세계에서 벨이 노래부르는 연출 등 모두 볼만했고 노래는 지금도 듣고 싶다. 

 

 

PS. 좀 늦게 갔는데도 시그니처 아트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한 장이었단다ㅎㄷㄷㄷ

포스터와 동일한 이미지이지만 인물과 글자, 꽃잎에 형압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뒷면은 사인지처럼 되어 있어 진짜 사인을 받은 느낌이다. 한국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감독(맞겠지?)의 사인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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