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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안테벨룸' 리뷰

by smallpath 2022. 2. 26.

 

안테벨룸

ANTEBELLUM

 

개봉일 : 2022.02.23

상영 시간 : 106분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미국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제라드 부시, 크리스토퍼 렌즈
출연 : 자넬 모네, 잭 휴스턴, 지나 말론 등

 

 

줄거리 

그것이 당신을 지목했고,
아무도 당신을 구할 수 없다.
당신은 선택되었다.

 

 

리뷰(스포일러 주의!)

한마디로 정리하면 뭐임? 뭐임? 뭐임? 하다가 막판에 아아.... 하게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보실 분은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하는 편이 좋을 듯. (스포주의) 

 

차가 막혀서 시작 시간보다 늦게 영화관에 입장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쳤다. 자리 찾기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막 입장했을때 어두운 화면이 나오고 있던 터라....

 

달링 세줄짜리 불친절한 줄거리지만 TV의 영화소개채널에서 예고편을 살짝 보았고, '겟아웃'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고 그렇게 광고를 한 관계로 영화를 보다가 대애충 눈치챌 수 있었다. 

 

영화 제목인 안테벨룸이 남북전쟁 발발 직전의 폭풍전야 같던 긴장된 시기를 의미하는 만큼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관람한다면 초반에는 미국 남북전쟁 시기 남부에서 백인에 의해 억압받는 흑인 노예의 고통과 비참한 삶을 보여주는 시대적 영화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중반에 갑자기 웬 현대배경이 튀어나온다. 분명 목화 농장에서 목화를 따고 있던 주인공이 현대사회에서 인종이나 성별 차별에 반대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로 등장한다. 책도 내고 강연회도 하고 TV에 출현도 하는. 

 

이것만으로도 뭐임? 인데 현대배경인 상황에서도 뭔가 미심쩍은 것들이 계속 등장한다. 주인공에게 접촉하는 의문의 여성, 집으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는 쪽지가 쓰여진 꽃병(남편은 안 보냈다고 하는데), 주인공에게 쉿 조용히 하라는 하얀 얼굴의 소녀.

 

더불어 현대 배경에서도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장면들이 계속적으로 등장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목화 농장에서는 노골적이었다고 현대배경에서는 알게모르게. 물론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다는 메시지가 노골적으로 느껴지지만.

 

다시 장면은 바뀌어서 목화 농장으로. 그런데 어째 여기서 현대문물이 발견된다. 핸드폰에, 비행기까지... 이때도 뭐임? 뭐임? 하다가 얼추 예측되기 시작했다. 주인공 역시 농장을 탈출하기 위해 행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마룻바닥을 찾아놓고 탈출밤에 유연한 몸동작으로 조용히 방에서 탈출. 사람이 이래서 운동을 해야 하나 보다. 나중에는 말을 타고 도망치는데 주인공이 승마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현대의 사진에서 드러난다. 어쩐지 그 사진을 좀 오래 비추더라... 사람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2.

 

결말은 '겟아웃'처럼 시원한 복수로 마무리.  다 불지르는 장면이 사이다 그 자체였다. 그리고 가장 꼴보기 싫었던 여자도 나름 고통스럽게 아웃되고. 주인공을 횃불을 들고 마치 혁명의 전사처럼 자유를 향해 달려나간다. 

 

정리하면, 납치와 감금도 이렇게까지 대규모로 하면 영화 한 편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영화였다. '흥미롭지만 너무 노골적인'이라는 영화 저널리스트 정시우의 평이 가장 공감된다. 

 

 

PS. B5 포스터가 아직 남아 있어서 수령했다. 롯데시네마나 씨지비 등에서도 포스터를 증정하는데 메가박스 포스터는 검정 배경이다. 포스터에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해서 확인해봤는데 나비 문양에 형압, 안테벨룸이라는 글자도 도출되고 있고 빛을 받아 빛난다. 형압효과는 뒷면에 영향을 주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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