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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극장판 주술회전 0' 리뷰

by smallpath 2022. 2. 23.


극장판 주술회전0

개봉일 : 2022.02.17
상영 시간 : 105분
장르 : 애니메이션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박성후
출연 : 오가타 메구미(옷코츠 유타 역), 하나자와 카나(오리모토 리카 역) 등


줄거리
어릴 적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를 교통사고로 눈앞에서 잃은 옷코츠 유타.
“약속해, 리카와 유타는 어른이 되면 결혼하기로”
옷코츠는 원령으로 변한 리카의 저주에 괴로워한 나머지, 자신도 죽기를 바라지만 최강의 주술사인 고죠 사토루에 의해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동급생인 젠인 마키, 이누마키 토게, 판다를 만나면서 굳은 결심을 한다.

“살아도 된다는 자신감이 필요해”
“나는 주술고전에서 리카의 저주를 풀겠습니다”
한편, 옷코츠와 친구들 앞에 과거에 일반인을 대량으로 학살해서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인 게토 스구루가 나타난다.

“12월 24일, 우리는 백귀야행을 결행한다”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려는 게토는 비술사를 섬멸하겠다면서, 신주쿠와 교토에 천의 저주를 내리는데…과연 옷코츠는 게토를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리카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리뷰 (스포일러 주의!)
기대작이었기에 부푼 마음으로 극장에 향했다. CGV를 선택했는데 필름마크 때문에 관객에 꽤 있겠구나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ㅎㄷㄷ 코로나 시국에 매우 드문 일.

애니메이션만 보고 만화책 원작은 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극장판 주술회전 0'의 주인공인 옷코츠에 대한 사전 정보는 별로 없는 상태였다. 딱 위의 줄거리와 전단지 정보 정도만 파악. 그래서 원령으로 변환 리카가 옷코츠를 괴롭히는 이들을 응징하는 장면을 보고서야 그들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처음 든 생각은 '십이국기'의 '타이키'. 십이국기는 일본 판타지 소설로 타이키라는 캐릭터는 그 세계관의 중요인물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현대로 넘어온 타이키를 지켜주려는 이형의 존재들로 인해(이형의 존재들이 타이키를 괴롭히는 인물들을 잔인하게 응징하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공포의 대상이 된다. 강추하는 판타지 소설!

여하튼 이 극장판은 주술사들이 주인공인 관계로 옷코츠는 주술고전에서 리카의 저주를 풀기로 결심하고 점차 자신감을 찾아간다. 소년만화답게 주술고전의 동급생인 젠인 마키, 이누마키 토게, 판다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고, 힘을 기른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2학년생들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들의 선배라서 좀더 어른의 느낌이 들었지만 극장판에서는 1학년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어린 느낌이 들었다. 감정 표현이나 행동이나.

젠인 마키가 그런 부분이 두드러졌고, 이누마키 토게는 확실히 활약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머리스타일이 애니보다 극장판에 더 마음에 든다!! 판다도 활약했는데 미안... 이누마키가 너무 멋있었다.

특급주령인 오리모토 리카의 모습은 생각보다는 덜 충격적이었다. 더 크고 더 기괴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귀여웠던ㅎㅎ 성우의 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액션신만큼은 정말 훌륭. 리카뿐만 아니라 극장판 전체 액션신이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애니메이션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니 극장판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박성후 감독님 2기도 기대합니다ㅠㅠ

극장판의 최종흑막 게토 스구루가 등장하며 “12월 24일, 우리는 백귀야행을 결행한다”고 선언한다. 그래서 주술사와 게토일파의 전면전이 벌어지나 생각했는데 페이크! 물론 싸움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게토 뒤에 서있는 저분들의 활약은 미미하다ㅠㅠ
이 극장판의 주인공은 옷코츠다. 당연히 게토와 옷코츠가 한 판을 벌여야지. 막판 액션신도 물론 훌륭했다. 계속해서 주령을 꺼내는 게토와 이를 한 번에 해치우는 리카와 옷코츠. 옷코츠가 주언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급성장한 실력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뭐 잘 싸우면 좋은 거지.

그리고 막판 명대사 '무례하긴 순애야.' 등장!!! 약간 웃기면서도 리카와 옷코츠의 관계성을 잘 표현한 대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누가 누구에게 저주를 건 것인지 밝혀지고... 이게 약간의 반전 역할인가? 역시 핏줄이 짱이여...란 결론이긴 하지만.

기대한만큼 그 기대에 답한 극장판이었다. 만화는 재미가 최고인데 당연히 재미있었고 액션신, 작화 모두 훌륭했다. 다음 내용을 기대하게 만드는 줄거리 구성까지.

다만 아쉬운 점은 이 극장판에서 게토 스구루와 고죠 사토루와의 관계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사알짝 나오기는 하는데 게토 스쿠루가 왜 반대되는 말을 하는 건지, 어쩌다가 최악의 주저사가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원작에 나왔는지는 모르겠다만 애니와 극장판에서는 아직ㅠㅠ

그나저나 고죠 사토루의 저 밝은 푸른 눈동자는 애니든 극장판이든 힘줘서 그리시는 듯.

정리하면, 기대에 보답한 극장판, 그리고 다시 애니2기를 기대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원작이 한창 진행중인 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바라며 애니 역시 착착 제작되기를 바란다!


PS. 필름마크 수령!
CGV에서 관람한 터라 필름마크를 수령할 수 있었다. 인기작인만큼 혹시나 수량 부족으로 못 받는 건 아닌가 두려웠지만 무사히 수령. 메가박스는 관람 전후 관계 없이 받을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반면 CGV와 롯데시네마는 관람 후에야 굿즈를 받을 수 있어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물론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필름마크 커버 뒷면에도 이렇게 이미지를 넣어주어서 너무 좋다. 둘 다 대표적인 포스터 이미지. 비록 A3포스터는 받지 못했지만 이렇게 작게나마 이미지를 소장할 수 있어 다행이다.


밝은 배경 위주의 필름마크 하나와 어두운 배경 위주의 필름마크. 진짜 일부러 이렇게 구성했나 보다. 밝은 배경 위주의 필름마크의 장면들은 옷코츠와 유타의 과거의 장면들이 담겨 있다. 어린 나이에 결혼반지를 주고받다니 성숙한 아이들....
어두운 배경 위주의 필람마크 장면들은 현재의, 특히 전투장면 시의 장면들이 담겨있다. 주인공 옷코츠, 게토 스구루, 고죠 사토루, 주술고전 동기들이 한 컷씩은 나와서 다행이다. 잘 구성해주셨다!!


배경지 뒷면의 모습. 주인공 옷코츠가 한창 전투중인 장면이긴 한데 더 좋은 것도 많잖아??? 귀멸의 칼날 배경지도 그렇고 뒷면의 이미지는 쫌 애매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좋지!

CGV에 결려 있는 포스터. 역시 조명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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