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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도쿄 리벤저스' 리뷰

by smallpath 2022. 1. 25.

도쿄 리벤저스

 

개봉일 : 2022.01.19

장르 : 드라마, 액션

상영시간 : 120분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하나부사 츠토무

출연 : 키타무라 타쿠미(하나가키 타케미치), 이마다 미오(타치바나 히나타), 요시자와 료(사노 만지로) 등

 

 

줄거리

10년 전 과거로 타임리프! 운명을 바꿀 기회가 찾아왔다!
인생 전부를 걸고 펼치는 뜨거운 리벤지가 시작된다!

기대 없는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20대 청년 타케미치는
어느 날 뉴스를 통해 첫사랑 여자친구가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유일하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었던 그녀를 떠올리던 타케미치는
특별한 타임리프를 통해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되고

그녀를 살리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변해야만 한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리뷰 (스포일러 주의!)

원작 만화를 알고 있었기에 원작 만화가 어떤식으로 실사화되었는지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다양한 머리색을 영화 등장인물들에게도 반영했는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한 명만 빼면.... 사노 만지로, 마이키의 금발은 그게 최선이었을까? 계속 얼굴과 머리카락이 좀 따로 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이키라는 캐릭터를 좋아했기에 아쉬운 부분이었다.

 

따로 노는 머리카락만 제외한다면 원작 스토리에 충실하고, 영화 한 편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동시에 속편의 여지도 남겨놓았다. 다들 연기를 잘 해서 중간중간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있었음에도 몰입해서 잘 볼 수 있었다.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원작 만화 및 애니메이션과 비교해서 보았는데, 시간 관계산 생략된 부분이 있음에도 처음 보는 사람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

 

주인공이 타임리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을 가장 먼저 예전 학교 친구들과 조우한다. 이 친구들 머리스타일도 원작을 최대한 반영한 관계로 사과머리가 계속 눈에 걸렸지만...

여자친구가 도쿄 만지회에 휘말려 사고로 사망하자 주인공은 여자친구의 남동생의 도움으로 과거로 타임리프를 한다. 그녀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즉, 인생의 가장 전성기로 돌아갔지만 하필이면 그 전성기가 끝나는 시점이라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키요마사라는 도쿄만지회 소속의 불량에게 엉망진창으로 당하고 그의 노예가 된다. 과거에는 그 노예생활에 질려 학교를 중퇴하고 곰팡이 핀 식빵에 마요네즈를 발라 먹는 처지가 되었건만 타임리프를 하자마자 그와 마주치게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여자친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도망치면 안 될 일. 그는 싸움도박에서 키요마사에게 싸움을 걸고, 엉망진창 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장면을 도쿄만지회의 총장인 마이키가 보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자고 먼저 말을 건다. 이 장면은 애니플러스TV에서 2분 21초짜리 영상으로 유투브에 올려놨는데(물론 애니버전) 영상 제목이 '[심쿵고백]오늘부터 1일이야~ 타케밋치!'인 관계로 혼자 떠올리며 웃고 말았다.

 

여하튼 도쿄만지회 총장과 만나게 되면서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과거의 사건을 바꾸기 시작한다. 도쿄만지회와 다른 불량 조직과의 항쟁에 휘말리고, 결국 키요마사를 쓰러뜨려 인생의 리벤지를 한다. 더불어 도쿄만지회의 2인자인 드라켄을 구해 미래를 바꾼다. 여기서 키사키와 한마가 등장하는데 원작을 모른다면 저 둘의 존재의의가 궁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말 그대로 뭔가 꿍꿍이가 있는 모습으로만 나오고 더 이상 언급이 안 된다. 영화만 보고 그들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속편이 나오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영화 포스터에는 꽤 커다랗게 얼굴이 나와있건만... (하긴 미츠야도 포스터에 열굴이 있지만 대사는 과연 다섯 문장을 넘겼을까 하는 수준이니...)

 

여하튼 그 과정에서 불량조직들 간 육탄전이 나오는데 마이키의 발차기 액션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내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눈까지 감아버려서... 원작 만화에서 마이키의 발차기는 거의 무적급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도 그를 재현하다보니 뭔가 현실적이지 않은 그림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한편, 과거에서 다시 만난 여자친구와의 연애노선도 꾸준히 나온다. 아무래도 과거에 타임리프를 한 절대적인 이유가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서였으니. 여자친구가 주인공을 만날 때마다 '타케미치는 항상 갑자기 오네.'라는 대사를 하는데, 설마 그것이 마지막 장면에 나올줄은 몰랐지. 그래서 그 대사를 계속 강조했던 것 같다.

 

 

정리하면, 손발이 오그라지는 부분이 많지만 꽤나 잘 만든 만화 원작 실사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원작을 알면 비교하는 재미가 있겠고, 원작을 모른다고 하더라고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PS. 온라인 교보문고 이벤트 당첨으로 CGV예매권을 얻었기에 영화관은 무조건 CGV로. 안타깝게도 집 근처 CGV영화관에서는 도쿄 리벤저스가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타고 멀리까지 가야 했다. 게다가 2021년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것이 코로나 19 확산세 때문에 2022년 1월로 연기되었기에 안내문자를 여러번 받아야 했다. 여하튼 관람하고 받을 수 있는 굿즈가 있었다. 포스터와 버킷리스트.

 

포스터
버킷리스트

영화관 홈페이지에 B5 버킷리스트라고 적혀져 있어, 이건 뭔가 싶었지만 사진처럼 옆쪽에 2022년의 버킷리스트를 세 가지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투명한 플라스틱?재질의 굿즈였다. 저기에 펜으로 글자를 적을 일을 없을 듯 하지만 세 명 조합의 사진도 마음에 들어 잘 보관할 예정이다. 다만 누끼를 조금만 더 정성스럽게 해 주었으면 안되었을까 아쉬움이.... 마이크 금발에 이어 두 번째 커다란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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