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마법의 세계
개봉일 : 2021.11.24
장르 :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109분
등급 : 전체 관람가
감독 :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출연 : 스테파니 비트리즈, 윌머 발더라마, 다이앤 케레로 등
줄거리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
리뷰 (스포일러 주의!)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 디즈니 영화로, 포스터에서 느껴지듯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마드리갈 패밀리는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능력을 사용할 때의 영상미가 특히 굉장하다. 특히 주인공 미라벨의 언니인 아사벨라의 꽃을 피우는 능력은 말 그대로 눈이 즐거워지는 영상미를 뽑낸다. 영화 초반에는 대가족인 마드리갈 패밀리의 구성원이 각자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볼 만 했다. 이 매력적인 구성원들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기도 하고.
열심히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을 통해 마드리갈 패밀리를 소개한 이후, 드디어 주인공 미라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양항 능력을 가진 가족들 중 유일하게 아무 능력이 없는 미라벨. 현실에서는 딱 흑화되기 좋을 상황이지만 꿈과 희망이 있는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러지 않겠지. 물론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그녀도 가족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의 무능력에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때 마법의 집인 까시타에게 문제가 생길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참 왕도적인 스토리라 할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의 스토리는 좀 많이 개연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능력이 있는 언니들에게도 각자 말못할 사정이 있고, 집안의 책임자인 할머니의 안타까운 과거 사정이 나오며 가족애를 강조하기는 하는데 뭔가 문제의 해결을 가족애로 얼렁뚱땅 마무리 지으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게다가 아무리 마법이지만 '갑자기'가 참 많이 등장한다. 스토리적으로 많이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답게 노래도 물론 들을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미라벨의 언니 루이사 테마의 노래가 기억에 남았다. 루이사가 부른 '사실은 말야'라는 노래. 능력이 괴력이 루이사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른 노래다. 검색해보니 'K장녀 마음을 훔친 ~'으로 소개를 하는데, 참 사람 생각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랫가사를 좀 옮겨오면 아래와 같다.
"주어진 일이라면 뭐든지 해내지만
사실은 말이야, 미치겠어
마치 외줄타기 하는 곡예사처럼
...사실은 말이야
해내지 못하면 난 가치없는 사람
사소한 실수도 안 돼 마치 살얼음판
이러다가 언젠가 깨질 것만 같아
끝없이 뚝뚝뚝 떨어지는 부담감
한계까지 툭툭툭 쌓이는 부담감"
특히 '끊없이 뚝뚝뚝 떨어지는 부담감, 한계까지 툭툭툭 쌓이는 부담감' 부분이 좋다. 가사 자체는 안타깝지만 가장 공감도 되고 리듬도 계속 입에서 맴돌았다. 지금도 노래를 들으면서 적고 있다.
정리하면, 가족애를 강조한 다소 진부한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화려한영상미, 아름다운 색감, 기억에 남는 OST를 보여주고 들려준 영화였다.
PS. 롯데시네마 관람으로 시그니처 아트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기존의 아트카드와 달리 펼쳐지는 접이식 아트카드.
홀로그램으로 반짝거리는 건 좋았지만 접이식이라고 해서 기존의 아트카드와 큰 차이는 없다. 안쪽면에서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고 있는 미라벨. 다른 포스터 등에서도 많이 본 동작인데 암만해도 나는 저 고개 기울인 각도가 마음이 안 든다ㅠㅠ 좀 살짝만 기울이지. 목 아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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